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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정부, 올해 '1%대 저성장' 전망…"필요시 추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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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1%대 저성장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정치적 불안의 부정적 변수를 배제하고도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1분기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을 1.8%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2%에서 0.4% 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약 2%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전망치를 크게 낮춘 주요인은 수출 악화 우려입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 경쟁 심화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정책 변화 등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8.2%보다 크게 축소된 1.5%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용시장도 위축돼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 예상치 17만 명보다 5만 명 적은 12만 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민간소비는 가계 실질 구매력이 개선돼 1.8% 증가할 증가할 걸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기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공부문 가용재원으로 18조 원, 상반기 민생 경기사업 약 86조 원의 40% 이상을 1분기 집행하는 등 재정 집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도 11조 6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전년 대비 5% 이상의 상반기 추가 소비분에 대해 20% 추가 소득공제를 추진하고, 상반기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할 방침입니다.

특히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는 역대 최대인 예산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예정입니다.

또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민간·공공 부문 일 경험 기회를 1만 명 더 늘리고, 빈 일자리 취업청년에 최대 480만 원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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