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경계선에서 눈·비 형태 변화 가능
기온에 따라 일부 지역 대설특보 발효 가능
기온 낮아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
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교정을 거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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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일 새해 첫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는 5일 밤부터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북한에 위치한 저기압에 의해 서해에서 한반도로 남서풍이 불고, 따뜻한 공기가 내륙의 찬 공기 위로 상승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활발하게 발달하겠다. 이렇게 만들어진 눈 또는 비는 5일 저녁과 밤사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이튿날(6일) 오전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과 적설은 기온과 지역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눈·비의 경계선이 위치해 저기압의 발달과 이동속도, 새벽 시간의 기온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등 강수 형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기압골의 영향에 의해 3일에도 1㎝ 내외의 적설이 충청·전라·경상권과 제주도에 나타나겠다.
아울러 오는 7일~9일에도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강한 북서풍이 불고, 높은 해기차(바다와 대기의 기온차)에 의해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7~28일처럼 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다만 예상 적설은 바람의 방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다.
기온은 2~3일 간격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겠다. 4~6일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을 예정이다. 그러다가 5일(최저기온 0도, 최고기온 6도)부터 점점 하강해 8~9일(9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영하 4도) 한파 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6일 1도 내외의 변화에도 (예상 적설은) 0~5㎝가량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눈이 비로 내려도 기온이 낮은 도로나 교각은 도로 위 비가 살얼음이나 빙판길로 바뀔 수 있다”며 “빙판길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살얼음 안내(사진=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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