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따른 불안정성 해소가 선결 과제…경제 상황 세심하게 살펴야"
인사말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회가 탄핵심판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일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시무식을 열고 "현재로서는 국회가 국민이 선출한 유일한 헌법기관이다.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께서 국회를 다시 보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보내주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무엇보다 계엄으로 인한 불안정성 해소가 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의 선결 과제"라며 "비상계엄 국조특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대내외 경제 여건과 민생의 어려움이 큰 만큼, 경제 상황 모니터링이 국회의 선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 국회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우 의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온전히 수습하고 유가족을 충분히 지원하는 일"이라며 "정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되, 유족과 생존자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을 국회가 빈틈없이 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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