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포부…"시민 체감 민생정책 확대 주력"
"아이플러스 1억·집·차비·바다 드림…인천형 출생정책 본격 추진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차, 항공 6대 전략산업 육성"
제물포 르네상스·내항 부두 재개발 등 원도심 재개발 박차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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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해를 맞아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해를 '인천의 위상을 어느 때보다 높인 해'로 평가했다. 주민등록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섰고, GRDP(지역내총생산)도 특·광역시 가운데 2위로 올라선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숙원 사업이었던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확정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과 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등도 인천의 경쟁력을 높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등 출생정책이 출생아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인천의 출생아 증가율이 8.3%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5%, 대구는 3.2% 수준이었다. 유 시장은 올해 아이플러스 집드림·차비드림·바다드림 등 인천형 출생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차, 항공 등 6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도심 재개발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유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정 운영을 펼치겠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2024년은 '위대한 인천시대, 시민체감 행정 실현'의 시정목표 아래 민선 8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던 해로 인천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객관적 지표들이 이를 말해준다.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지역내총생산은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가 됐다.
2025년에는 보육, 주거, 교통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화하고, 인천발 KTX 개통, GTX-B 착공,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등 교통망 확충으로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사회안전망 강화, 고령화·장애인 지원 확대, 청년·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고, '제물포르네상스', 균형발전, 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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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오랜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유치로 전국 7번째 상급법원을 보유한 도시로 도약하며 약 430만 명의 시민들에게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집드림', '차비드림'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인구 감소 대응에 앞장섰다. 올해부터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전격 시행한다.
복지와 생활 안정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APEC 유치 실패와 국제정세와 연계된 안보 위협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지역 주민 피해가 발생한 것, 서구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우려 등은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는 2023년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 증가하며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침체와 수출 둔화,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은 물류, 바이오, 관광 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었다. 300만 인천시민과 지역 기업들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경제 구조 마련과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
인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과 향후 추진 방안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차, 항공을 6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과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반도체는 첨단 패키징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겠다. 로봇은 인천 로봇랜드 조성과 로보컵 2026 준비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데이터는 각각 블록체인과 AI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차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산업 육성을 통해서, 항공은 MRO(유지·보수·정비) 단지 조성, UAM(도심항공교통) 실증, 드론 도시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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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도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2020년부터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10억 원을 투입해 상설 디지털 배움터 2곳, 체험존 3곳, 46개 교육장에서 파견 교육을 제공하며 실습 중심의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설치해 실습형 교육을 지원하고, 섬 지역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키오스크 실습 앱을 활용한 반복 학습도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예산을 약 20% 증액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공공의대 설립 등과 같은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을 풀 해법은?
수도권매립지는 사용 종료와 대체 매립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 인천고등법원은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인프라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공공의대 설립은 의대 증원과 관련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 지원과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국립 인천대 법 개정을 지속 추진하며, 중앙정부·국회·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원도심 부흥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은?
2023년부터 최근까지 약 457억원을 들여 주요 사업의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인천역 국토교통부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 구역 지정,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정부협상 완료 등 거점별 현안도 해결했다. 올해 말까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할 계획이다. 개항장의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4년은 인천에 큰 성장과 변화가 있던 해였다.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역 내 총생산 103조원, 지역 내 총소득 118조원을 넘어서면서 제2경제도시로 부상했다.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했고, 행정체제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미래 행정 수요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아이플러스1억드림, 아이플러스집드림 등 출생정책은 출생아 숫자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인천시 공직사회에는 늘 부서별 협조와 연계를 통한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직자들에게도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올해에도 늘 시민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정 운영을 펼칠 것이다.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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