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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관저 인근 탄핵 반대 집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주변에 결집한 것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1일) 저녁 관저 주변에서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 보낸 편지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밝히면서 물리적 충돌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입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다"며 "체포영장 집행 관련 상황과 극우 세력들에 대한 윤석열의 메시지 전달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의원들도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선 "극우 세력 동원령"이라며 "'극우 세력이여 대동단결하라, 그리고 나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 집행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거나,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무안 공항에서 자원봉사 하는 의원들을 제외한 모든 의원의 참석을 요망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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