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불협화음 나오고 헐뜯으면 아무도 우리 안 도울 것"
발언하는 박선영 진실화해위 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박선영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은 2일 새해를 맞아 "남겨진 책무를 다해야 할 때"라며 직원들에게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 위원회가 법적으로 종료되는 해인 동시에 위원회의 미래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 가변적인 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는 조사 기간을 1년 연장해 올해 5월 조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박 위원장은 "시간을 벌고 싶지만, 진실화해위 법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할 정치권은 여야 모두 정신이 온통 다른 곳에 가 있다"며 "그러나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말처럼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한목소리를 낸다면 우리에게는 반드시 길이 열리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이 아무리 운동화가 닳도록 뛰어다녀도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서로 헐뜯으며, 언론과 정치권을 동원해 자신들의 목소리만 키우려고 한다면 그 누구도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오는 6일 오전 현충원 참배에 이어, 올해 부서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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