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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미술의 세계

김해시, '한글·세종대왕' 문화 브랜드로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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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대왕상 만든 조각가 김영원미술관 정식 개관 준비

세종대왕상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한글문화공원·한글박물관도 조성

연합뉴스

광화문 세종대왕상 원형 설명하는 김영원 작가
광화문 세종대왕상 원형을 경남 김해시에 영구 무상 기증한 김영원 조각가가 지난해 10월 11일 김해종합운동장 내 시립김영원미술관 앞 테라스에 설치된 세종대왕상 원형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새해 한글과 세종대왕 문화 브랜드로 꽃을 피운다.

김해시는 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를 내세운 '김영원미술관'을 새롭게 구성해 정식 개관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미술관 개관일은 2026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

세종대왕상 조각 원형틀이 들어선 이 미술관은 김해종합운동장 내 복합미술관으로 4개층, 연면적 5천590㎡ 규모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제105회 전국(장애인)체전 때 이 미술관을 임시로 개관해 높이 6.2m, 가로·세로 5m인 세종대왕 동상 원형틀을 일반인에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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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대왕상 모형 기증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시는 올해 중 세종대왕상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만드는 작업도 추진한다.

시는 김영원 조각가로부터 세종대왕상을 활용한 상품개발에 동의를 얻었고 함께 머리를 맞댄 상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세종대왕상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상표권도 시가 확보할 수 있게 돼 시로 봐서는 엄청난 문화관광 상품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문화 브랜드와 함께 김해시 출신으로 우리나라 한글을 빛낸 눈뫼 허웅(許雄·1918∼2004) 선생 동상이 한글문화공원에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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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김해 한글문화공원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글문화공원은 지난해 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시내 외동 한글박물관 곁에 새롭게 조성됐다.

이 공원에는 한글의 뜻인 '으뜸이 되는 큰 글'과 세종대왕 이미지, 다양한 자음과 모음을 바닥에 새겼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즐거운의 순우리말인 '라온'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훈민정음 경관조명 포토존, 한글테마놀이 시설물 등도 설치됐다.

우리말이 새겨진 의자, 석재 조형물 등 휴식 공간도 꾸몄다.

한글학자 허웅 선생과 한뫼 이윤재((李允宰·1888∼1943) 선생을 배출한 김해시는 2021년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립 한글박물관을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선조국문유서, 조선말 큰사전, 문예독본 등 4천여점의 한글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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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글박물관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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