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주택’이 가져올 기대 효과
신혼부부에게 경제적 안정 제공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
인천시는 최근 "월 3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임대하는 '천원주택'을 2025년까지 신혼부부 1000가구에게 연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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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인천도시공사가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신혼부부에게 임대하는 ‘매입임대’ 방식이다. 두 번째는 입주 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인천시가 해당 주택에 대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임대하는 ‘전세임대’ 방식이다. 이 두 가지 옵션을 통해 입주자들은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현재 인천지역 민간주택의 평균 월 임대료가 약 76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천원주택'은 기존 비용의 약 4% 수준으로 주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주거비는 자녀 출산 및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예산 편성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인천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입주를 시작하기 위해 매입임대 주택을 우선 모집하고, 이후 전세임대 주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년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선도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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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천원주택'이 신혼부부들에게 경제적 안정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정책은 지역 내 인구 유입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인천시의 경제적 활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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