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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김민재가 설득한다' 손흥민 페네르바체행 바라본다…무리뉴와 재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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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페네르바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영입을 바라보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공격 강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손흥민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튀르키예 리그 우승을 위해 선수단 강화가 필요하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 추가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 시절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네르바체의 전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 영입 추진에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재는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를 차기 행선지로 고려하도록 설득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이 성사된다면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의 영입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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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사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역사를 만들어낸 레전드다. 2015년 입단해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숱한 수상 실적을 남겼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기에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은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보스만 룰이 적용될 상황까지 토트넘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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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었다. 리그 통산 득점 18위에 해당한다"며 "토트넘이 득점을 책임져 온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며 "토트넘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FA가 되면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FA가 되는 선수 11명을 나열하면서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려 공짜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아직 옵션 활용 여부가 결정 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도 장기적으로 팀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구단으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적설이 튀어나온 가운데 앞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군으로 오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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