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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손흥민 교체 28분' 토트넘, 뉴캐슬에 1-2 역전패...'겹악재'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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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024~25 EPL 20R 토트넘 1- 2 뉴캐슬
손흥민, 후반 17분 교체출전...'주전 부상' 토트넘, 그레이-스펜스 센터백 긴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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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4일 뉴캐슬과 2024~2025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자 고개를 떨구고 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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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출발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4일 뉴캐슬과 2024~20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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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주전들의 부상 속에 바이러스 감염까지 덮친 악재가 결국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33) 역시 바이러스 감염으로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 교체멤버로 28분 동안 활약했으나 새해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출전한 뒤 28분 동안 활약했다. 후반전 주전 수비수 부상으로 아치 그레이와 제드 스펜스의 센터백 듀오를 처음 긴급 가동한 토트넘은 전반 4분 도미닉 솔란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6분 앤서니 고든과 전반 38분 알렉산더 머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와 함께 투입돼 토트넘의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로 나섰던 베르너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는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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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4일 뉴캐슬과 2024~20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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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하고 낮은 크로스로 뉴캐슬 수비진을 위협하는가 하면 후반 32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넣는 등 토트넘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데 앞장섰다. 후반 3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선 키커로 나서 제임스 매디슨에게 오른발 슛 찬스를 열어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매디슨의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은 7승 3무 10패(승점 24)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뉴캐슬은 10승 5무 5패(승점 35)로 5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28분 동안 32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한 차례 기회창출을 하며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6.9점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45분 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45%-55%, 슈팅 수 4-7, 유효슈팅 2-3, 코너킥 3-7로 뒤지며 전반을 골 스코어 1-2로 마쳤다.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두 드라구신을 불러들이고 세르히오 레길론을 왼쪽 풀백으로 투입하면서 아치 그레이와 제드 스페스의 센터백 듀오를 처음 가동하는 긴급 처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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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키의 골 세리머니./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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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을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도미닉 솔란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뒤로 내주자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가 얼리 크로스를 날렸다. 골마우스에서 골을 노리던 솔란키는 포로의 크로스를 뉴캐슬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채 2분을 넘기지 못했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13골 무실점의 공수 균형을 보여주던 뉴캐슬은 5경기 만에 첫 실점을 기록하자마자 1-1 동점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리발의 전진 패스를 가로챈 뉴캐슬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브루노 기마라에스의 도움을 받은 앤서니 고든의 왼발 대각선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리발의 전진 패스가 뉴캐슬 조 엘링턴의 왼팔에 맞고 역습으로 이어졌으나 VAR(비디오 보조심판) 판독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골이 인정됐다.

토트넘의 수비 구멍은 전반 38분 역전골 허용으로 이어졌다.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으로 왼쪽 풀백을 맡은 제드 스펜스가 뉴캐슬 제이콥 머피에게 크로스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머피의 크로스를 골마우스에서 걷어내려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제대로 클리어링을 하지못하자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이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2-1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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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내준 지 2분 만인 전반 6분 1-1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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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에서 8골 2도움의 상승세를 보이던 이삭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7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수비에 구멍이 생긴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뉴캐슬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바이러스 감염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도 경기 직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상 선발 명단을 가동했다. 4-2-3-1전형을 바탕으로 도미닉 솔란키를 원톱, 티모 베르너~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을 공격 2선에 배치했다. 파페 사르와 루카스 베리발을 수비형 미드필드진에,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를 포백에 포진시켰다.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골키퍼 오스틴은 EPL 데뷔전을 치렀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골문을 지키던 프레이저 포스터마저 바이러스 감염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리그 데뷔의 기회를 갖게 됐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포백 자원인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수비수 엔트리를 채우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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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가운데)이 경기 중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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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인 울버햄튼과 EPL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한 손흥민은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6경기 중 15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지난달 이후 한 달 만이자 후반기 첫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3경기선 무득점에 그쳤다. 1월부터 공식적으로 EPL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양민혁은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갖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뉴캐슬을 총 17번 상대하면서 5골 4도움을 기록, 8승 2무 7패의 근소한 우위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12월 10일 2023~2424시즌 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10호) 2도움(3·4호)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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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2-1 역전골로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뉴캐슬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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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공식전 23경기(선발 20경기)에서 7골 6도움(리그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5~2016시즌 EPL 무대에 뛰어든 손흥민은 그동안 여덟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 중 세 번의 시즌에서는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공동 18위(125골), PL 역대 도움 공동 17위(68도움)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반환점을 도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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