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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포스테코글루의 충격 망언 "양민혁 수준 낮은 리그 출신, 아직 투입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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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양민혁(토트넘)이 언제쯤 출전하게 될까. 일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건너뛰게 된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의 활용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손흥민이 구단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가 적응하는 것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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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합류한 뒤 뛰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문화에 적응하면서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을 이제 막 끝낸 시점에서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또 다른 절반의 시즌을 치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나서야 한다.

양민혁은 "시즌을 끝내고 오는 거다 보니, 구단에서는 좀 더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며 "훈련 프로그램을 보내준 것도 스트레칭 등 회복에 중점을 둔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 없이 반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경기에 출전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공격포인트 개수는 아직 설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끝난 뒤 휴식에 포커스를 두고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를 해왔다는 양민혁은 "몸 상태는 80∼90% 정도인 것 같다"며 "멘털을 잘 가다듬으려고 했다. 좀 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했던 것 같고, 피지컬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좀 했다"고 그간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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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빠르게 녹아든다면 가장 유력한 토트넘 데뷔전 무대는 바로 FA컵이 될 전망이다. 오는 1월 12일 토트넘은 5부 리그 탬워스와 격돌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만약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에 계약한 양민혁이 '홋스퍼 웨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지난달 K리그1 강원FC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1월 1일 팀 합류를 앞두고 이번 주 영국에 도착했다. 양민혁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의 실내 훈련장에서 양민혁이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양민혁보다 14살이 많은 '캡틴' 손흥민이 먼발치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적응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각오를 다지며 “물론 내가 그의 아빠처럼 모든 것을 도와줄 순 없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다. 양민혁이 가진 재능과 멋진 축구를 토트넘에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민혁이 아직 18살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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