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개사의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12∼14급) 치료비는 약 9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1인당 치료비로 보면 93만3000원으로 3.6%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상환자의 인당 치료비는 2023년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1.4% 줄어든 88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작년 들어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진단서 반복·지속 발급 건수가 대폭 느는 등 과잉진료 행태가 재연돼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진단서를 18회 이상 발급해 보험사에 제출한 경상환자는 140명이었으나 지난해 1∼9월은 1800명으로 13배로 치솟았다. 작년 3분기까지 한방의 인당 치료비는 104만8000원으로 양방(33만3000원)의 3배를 넘어섰다.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는 경상환자의 보험금 누수와 관련해 과도한 향후치료비(합의금) 문제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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