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4세 45%… “황혼이혼 증가 탓인 듯”
4명 중 1명 비경제활동… “고용정책 필요”
한국고용정보원은 1일 ‘고용동향브리프 2024년 5호’에서 ‘여성가구주의 증가와 경제활동 구조의 변화’를 주제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여성가구주는 주민등록상 세대주로 등록된 여성을 뜻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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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기혼 가구주 중 여성은 22.1%를 차지했다. 2013년 18.2%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을 혼인 유형별로 보면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49.6%, 이혼 34.4%, 사별 16.0%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각각 52.8%, 23.3%, 23.9%로 이혼 가구주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5∼64세 이하 여성가구주 비율이 44.9%로 가장 높고, 45∼54세 이하가 34.0%로 그다음이다. 10년 전에는 각각 33.2%, 40.3%를 기록해 비중이 역전됐다. 이지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조사분석팀 책임연구원은 “황혼 이혼의 증가로 인한 추세로 미루어 짐작된다”고 했다.
기혼 여성가구주의 70%는 경제활동자이고, 24.4%가 비경제활동자, 2.1%가 실업자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각각 92.1%, 6.6%, 1.2%로 경제활동자의 성별 격차가 상당했다. 일자리 특성을 봐도 여성가구주의 임시근로자 비중이 20.9%로 남성(7.7%)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이 책임연구원은 “기혼 여성가구주가 계속 증가하는데 비경제활동가구주 비율이 높아 이들이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보전 방안, 고용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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