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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결혼식 이틀 전 울린 전화"…오겜 2 공기놀이 '신의 손'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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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징어게임 2에서 강하늘 손 대역을 맡은 사람이 '공기놀이의 달인' 박종남씨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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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2'에서 강하늘의 손 대역을 맡은 사람이 '공기놀이의 달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 달인'으로 출연했던 박종남 씨가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오징어게임 2' 출연 소식을 알렸다.

그는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 대역! 작년(2023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둔 저녁에 전화가 왔다. 생활의 달인 PD님께 연락처 받아서 전화 드린다.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하는 손 장면이 필요해서 출연해 주실 수 있겠냐고. 근데 대전까지 내려와야 한다고"라며 섭외 전화를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행인 건 결혼식 하루 전이라 휴가를 내놔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공기하는 게 뭘까 싶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더 지니어스'에 공기 게임 예시로 나오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다음 날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 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갔다.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갔는데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 감독님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내 생에 이런 유명한 배우분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라고 적었다.

박 씨는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는 촬영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들과 2인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라고 했다.

그는 촬영 전후로 긴장을 풀어주고, 촬영 이후엔 성심당 빵을 건네준 배우 강하늘이 기억에 남는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씨는 "1년간 비밀로 하다가 공개돼서 아내랑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욱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 2에서 강하늘은 해병대 출신 강대호 역을 맡는다. 극 중에서 그는 공기놀이 미션에 성공해 팀원들의 환호를 받는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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