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여객기는 마지막 4분 동안 어떻게 착륙해야 할지 절박하게 방법을 찾았던 걸로 보입니다. 엔진이 2개 모두 고장 나면서 수동으로 극한의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59분 기장은 새 떼와 충돌했다고 알립니다.
오른쪽 엔진에 불꽃이 보입니다.
마지막 영상엔 주날개에 장착된 브레이크 보조장치인 플랩과 스포일러, 그리고 바퀴를 내리는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엔진 2개가 모두 멈췄고 연결된 유압장치도 멈췄을 거라 의심합니다.
플랩과 스포일러 등을 담당하는 주 엔진이 각각 다르고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장비가 꺼졌다는 점을 근거로 듭니다.
오전 9시 1분 엔진은 말을 듣지 않았지만 교신은 가능했던 거로 보입니다.
[유경수/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 (관제사가)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안내를 했고 조종사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비상주파수는 평시에 늘 작동시키고 있기 때문에…]
유압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이제 유압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꼬리 방향타 러더뿐입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추락을 막기 위해 반대편 활주로 접근에 집중하며 수동 조작으로 마지막 선회에 들어갑니다.
[김영길/한국항공대 항공안전교육원 교수 : (자동차) 시동 끄고 한번 바퀴 정렬하기 위해 돌려보십시오. 두 손으로 해도 엄청 힘들어요. 속도가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거보다 더 힘들어요. 수동으로 전환이 되면, 그래서 둘이 잡아 줘야만 된다고…]
9시 3분 훈련대로 기체를 활주로에 정렬했지만 바퀴는 없었고 동체착륙 뒤 마주한 건 콘크리트 구조물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조영익 / 영상자막 홍수현]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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