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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여론조사①] 국민 69% "비상계엄은 내란"‥PK에서도 "내란·즉각체포"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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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는 새해를 맞아 12·3 내란사태를 비롯한 주요 정치 현안과 관련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감싸는 내란세력과 극우적인 동조자들이 한 달 가까이 선동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9%가 비상계엄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64%는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 구속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내란죄'라는 응답과 '즉각 체포·구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크게 높았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12월 3일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했고 국회에는 계엄군을 투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이 합헌·합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2일)]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를 두고 어느 입장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습니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군 병력의 국회 침입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이 69%로, '국헌문란 목적이 없었고 국가 정상화를 내걸었으니 내란죄는 아니다'라는 응답 28%를 두 배 이상으로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중도층에서도 '내란죄'라는 응답이 '아니'라는 응답의 세 배를 넘겼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을 체포·구속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즉각 체포·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64%로,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 32%의 두 배였습니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20%p차 압도적 승리를 안긴 텃밭 부산·울산·경남마저도 '내란죄'라는 응답과 '즉각 체포·구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크게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근거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2일)]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부정선거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응답이 61%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29%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 디자인: 이주현 김은선 김채연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4년 12월 29~30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조사방법 :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6.2% (6,188명 중 1,003명)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4년 11월 말 행안부 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년 신년 특집 정치·사회현안 여론조사 보고서]
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5/01/20250101_2.pdf

[2025년 신년 특집 정치·사회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5/01/20250101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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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윤치영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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