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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김경수 "대한민국 대개조 원년 만들자…계엄 꿈도 못 꾸는 나라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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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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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슬픔과 고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개조의 원년을 만들자"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2025년 새해 첫 날 무안공항에 왔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비는 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침통하고 참담하다"고 남겼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비통함 앞에 새해 첫 날은 그저 힘겹게 이겨내야 할 또 다른 하루에 불과하다"며 "나누지 못하는 슬픔을 감내하고 계시는 유족들께 그저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한 "계엄과 내란,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179명의 애꿎은 생명이 그렇게 스러져 갔다"먀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지러운 나라를 하루속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여전히 진행 중인 내란과 탄핵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의 검은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은 구름을 걷어낸 자리에 안전과 평화, 희망과 미래가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쿠데타용 계엄은 애초에 꿈도 꾸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은 그 어떤 양보도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 때 삶이 무너졌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항상 새로운 혁신으로, 그런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풍부한 경제력을 가진 나라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우리 국민의 위대한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2025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 여정 위에서, 유가족들께서도 견디기 힘든 아픔을 치유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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