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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여야,'윤 체포영장' 촉각..."불상사 없어야" "즉각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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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여야 모두 영장 집행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와 재판은 대통령의 몫이라면서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고, 민주당은 공수처가 즉각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윤 대통령 강제수사 방침에 여야의 오늘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가시화되자, 여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성동 비대위원장과 신임 비대위원은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 뒤 당사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요.

여러 현안과 더불어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경우 당의 대응과 그 수위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당 지도부는 체포영장 발부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도 수사와 재판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비공개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인명피해나 불상사가 없도록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적절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국정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탄핵 정국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소환조사를 거듭 회피한 만큼 체포영장 발부는 사필귀정이었다며, 공수처를 향해 빠른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신년사에서 탄핵 국면에서 정부·여당 대신 대안세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SNS에 '대한민국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현충원 참배 뒤 방명록에도 '내란 극복 민생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 문제가 여전히 여야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있는데요, 이 부분도 전해주시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 3명 가운데 2명을 임명하겠다고 어제 국무회의에서 밝혔는데요.

국회의 헌법재판관 심의·선출권을 침해한 위헌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최 대행의 결정이 입법권을 무시한 반헌법적 사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다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를 위해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임명 보류된 헌법재판관 후보를 야당과 협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어제 거부권이 행사된 '내란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국회로 돌아와 곧 재의표결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국민의힘은 재표결에서 부결시키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독소조항으로 꼽는 특검법의 내용에 대해 야당과 협상할 수 있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특검 재표결에서 당내 이탈표를 단속하고 부결 단일대오를 유지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민주당도 여당의 협상 의지에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여당이 정말 협상할 뜻이 있다면 특검법 수정안을 발의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두 특검법에 대한 여야 협상은 국회 본회의 재표결 이후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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