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인터넷 신문 매출액 1조 돌파…종사자도 종이신문보다 많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4 신문산업 실태조사 발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4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인터넷 신문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2023년 인터넷 신문 매출액은 1조 1,9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신문산업 매출액은 4조 7,8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결과는 인터넷 신문이 주도한 성장을 보여준다. 인터넷 신문의 사업체 수는 4,870개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전체 신문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확대됐다.

이데일리

신문산업 매출액 추이


반면, 종이신문의 매출액은 3조 5,9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문산업의 매출 중 종이신문의 비중은 여전히 75.1%를 차지하지만, 인터넷 신문의 급성장이 주목된다.

광고 수입, 신문산업 매출 64% 차지

2023년 신문산업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광고 수입으로, 총 3조 63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4.0%를 차지했다.

이어서 기타 사업 수입은 1조 892억 원, 구독 수입은 6,357억 원이었다. 구독 수입은 전년 대비 220억 원 증가했으며, 인터넷신문의 유료화 콘텐츠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신문의 유료 콘텐츠 유형으로는 지면 PDF, 기사, 사진/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포함되고 있으며, 일부 매체는 과거기사 아카이브나 전문정보 DB 등도 유료화하고 있다.

인터넷신문 종사자·기자직, 종이신문 추월

인터넷신문은 종사자 수와 기자직 수에서도 종이신문을 넘어서며 큰 성장을 이뤘다. 2023년 인터넷신문의 종사자 수는 2만 5,938명으로 전년 대비 3,590명 증가했으며, 그중 기자직 종사자는 1만 7,591명으로 357명이 증가했다.

반면, 종이신문의 종사자는 2만 3,214명, 기자직은 1만 4,649명으로, 인터넷신문의 종사자와 기자직 비중이 각각 52.8%, 54.6%를 차지하며 종이신문을 앞섰다.

비정규직 기자 비율 증가, 고용질 저하

하지만 신문산업 내 비정규직 기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비정규직 기자의 비율은 전체 기자직의 23.0%로, 2022년(21.5%)보다 증가했다.

특히 정규직 기자는 460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기자는 500명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신문 산업의 고용 안정성에 우려를 낳고 있다.

2023년 신문산업의 전체 사업체 수는 6,218개로, 전년 대비 524개가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신문 사업체 수는 4,870개로, 전체 신문 사업체 중 78.3%를 차지하며 중요한 시장 부문으로 자리잡았다.

종사자 수는 총 4만 9,152명으로, 2022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종사자는 64.1%, 여성 종사자는 35.9%로 나타났다.

2023년 신문산업은 인터넷신문의 성장이 주도한 해였다. 매출액과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광고 수입이 산업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비정규직 기자의 비율 증가와 같은 고용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2024년 신문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고용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