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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블랙박스 '음성기록'은 양호…7일까지 무안공항 폐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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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정부 당국이 음성기록이 담긴 블랙박스 데이터 추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록이 담긴 다른 블랙박스는 일부 부품이 분실돼 추출에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이는데요. 내일(1일)까지였던 무안공항 폐쇄 기한은 1월 7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선 경찰과 군 관계자들이 잔해 수거 작업 등을 벌였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 직원 4명과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3명 등 미국 조사단 8명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11명과 함께 합동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조사단은 기체를 살펴보기에 앞서 콘크리트 구조로 된 방위각 시설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한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도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음성기록장치, CVR은 상태가 양호해 오늘 오후부터 데이터 추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항 기록을 담은 비행기록장치, FDR은 자료를 저장하는 부분에 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를 살리는 기술적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비행 자료 기록 장치는 자료 저장 유닛과 전원 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료 추출 방법 등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제탑과 사고 여객기와의 교신 내용도 조사 중인데,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일 관제통신기록 전체를 입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완전한 사고 수습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 오전 5시까지로 예정돼 있던 무안공항 폐쇄조치를 오는 1월 7일 오전 6시까지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부서진 방위각 시설 등을 다시 만들려면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공항의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민철, 영상편집 : 김진원)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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