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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현장] 무안공항에도 합동분향소 설치…전국서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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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늘(31일)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유족들 바람대로 전남 무안공항 내부에도 오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유가족들의 분향이 조금 전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유가족들의 첫 공식 추모가 시작됐는데요.

희생자들의 위패가 놓인 가운데, 유가족들은 애써 눈물을 참은 채 추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은 현재 두 곳에 설치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무안 종합 스포츠 파크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지만, 유가족 측은 공항 내에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유가족들의 추모가 끝나는 대로 일반 시민의 추모 행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한 무안에 설치된 또 다른 분향소에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무안 종합 스포츠 파크 내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도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희생자들의 위패 아래에서 고개를 숙이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양정희/광주광역시 광산구 : 원래 아이들하고 해넘이 행사를 참여하기로 했었는데요. 이렇게 되다 보니까 같이 애도를 하고, 그런 마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 이곳을 찾은 추모객만 2천800명가량 되고, 이틀 동안 추모객을 합치면 5천 명을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이곳 외에도 전국 각지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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