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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중국 애지봇, 휴머노이드 로봇용 대규모 학습 데이터셋 오픈 소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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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자칭 '테슬라의 라이벌'인 중국 인공지능(AI) 로봇 회사 애지봇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AI 학습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애지봇은 30일(현지시간) 대규모 오픈 소스 AI 데이터셋인 '애지봇 월드(AgiBot World)'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셋은 로봇이 인간처럼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로봇 학습 데이터셋이다.

애지봇은 'AI 신동'으로 알려진 31세의 펑즈후이가 2023년에 창립한 회사로, 자신들이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사부터 산업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위한 5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그중 일부 모델은 바퀴가 장착된 산업용 로봇이다. 연말까지 300대의 로봇을 출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지봇은 이날 공개한 데이터셋은 로봇 100대에서 수집된 100만개 이상의 다양한 학습 세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정밀 조작과 도구 사용, 다중 협업 등 5개 주요 영역에서 100개 이상의 실제 시나리오를 다룬다.

가사 관련 작업 40%, 레스토랑에서의 작업 20%, 산업 분야 작업 20%, 사무실 업무 10%, 슈퍼마켓 관련 작업 10%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집기, 이동, 열기, 닫기, 쌓기, 돌리기 등의 작업을 학습해 인간 동작을 모방할 수 있다. 또 이 데이터셋으로 훈련된 로봇은 다른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 작업자들과도 협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지봇 월드는 로봇이 PC 마더보드를 조립하거나 싱크대에서 그릇을 옮기는 동시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협력해 방 안에서 테이블을 옮기는 작업을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AI타임스

애지봇 A2-MAX (사진=애지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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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봇은 구글의 '오픈 X-임바디먼트'와 같은 다른 오픈 소스 데이터셋과 비교해 애지봇 월드가 장거리 내비게이션 데이터에서 10배, 휴머노이드 로봇 시나리오에서 100배 더 많은 데이터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실험실 환경에서 생성된 데이터보다 산업 등급의 실제 환경의 실제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산업과 가정 및 일상 작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공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로봇 AI 모델의 학습 및 미세 조정에 활용될 수 있으며,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애지봇 월드는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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