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5명 신원 확인 안 돼…오늘부터 일부 장례 시작

[앵커]
제주항공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희생자 신원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무안공항에도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일부는 장례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준 기자 아직 희생자 신원 확인이 끝나지 않았죠?

[리포트]
네, 제주항공 희생자 신원은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확인됐지만 5명이 아직 미확인입니다.

신원이 추가 확인되자 유족들은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기가 추락한 뒤 폭발해 화재에 휩싸이면서 일부 시신의 신원확인은 늦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이 신원이 확인됐고, 5명은 아직 미확인 상태입니다.

당국은 DNA 분석기까지 동원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희생자 일부는 다음 달 8일쯤 확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유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부터는 무안공항 1층에서도 희생자 조문이 가능합니다.

당초 합동분향소는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됐는데, 유족 측 의견에 따라 무안공항 1층에도 조문이 가능하게 준비됐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일부 장례식이 진행된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부터 일부 희생자들 장례가 시작됩니다.

어젯밤 희생자 3명이 무안공항에서 각각 서울과 광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신원이 확인된 시신 90구는 유족에게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각자 판단에 따라 개별 장례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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