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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두집 살림 파국' 맨시티 수비수, 혼외자 외면 갈등 "2년째 자녀들 만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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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부도덕한 사생활로 비판을 받는 카일 워커(34, 맨체스터 시티)가 혼외자 자녀들을 돌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워커가 올해 크리스마스도 불륜녀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과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커와 불건전한 관계를 가졌던 로린 굿맨은 "워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2년간 보러오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워커는 현재 본처인 애니 킬너와 이혼 소송 중이다. 오랜 기간 두집 살림하다가 아내에게 걸렸다. 그것도 상간녀가 혼외자를 출산한 소식을 본처에게 직접 알려주면서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 애니는 워커의 전 재산인 27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의 절반을 위자료로 달라고 요구한다.

워커는 10대 시절부터 만나오던 애니와 2019년 잠시 헤어졌다. 그때 인플루언서였던 로린을 만나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워커는 애니와 재결합하더니 2021년 결혼식을 올렸다. 애니와 사이에서 4명의 아이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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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도 로린을 정리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두집 살림을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두 번째 혼외자를 낳았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로린은 애니에게 딸을 출산한 사실을 문자로 알리기까지 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애니는 워커에게 이혼을 청구했다. 그제서야 워커는 정신을 차렸다.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졌을 때 워커는 "내가 한 일이 끔찍하다는 걸 이제 인식하고 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라고 후회했다. 로린과 사이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워커는 본처와 재결합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최근 크리스마스에도 법적 싸움을 멈추고 아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애니의 측근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워커와 애니는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이혼 문제를 제쳐두기로 했다. 아이들이 두 사람의 우선 순위라 크리스마스에 기쁨을 주기로 했다"며 "두 사람 사이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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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알려지자 로린이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는 무관심한 워커를 폭로한 것이다. 워커는 혼외자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은 하지만 2년째 만나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워커의 측근은 더선에 "워커는 로린의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없다. 올해도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불륜 스캔들 속에 예전만 못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1990년생으로 언제든 기량이 내려갈 수 있는 나이인 워커는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를 뛰고 있다. 한동안 선발 출전이 많았으나 지난 두 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워커의 장점이 희석됐다는 평가다. 워커는 탁월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수에 밀리지 않는 강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런데 34세가 된 올 시즌에는 공격수와 경합에서 쉽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워커가 맨시티가 겪고 있는 부진의 이유로도 꼽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워커가 선발 출전한 9경기 중 맨시티는 2승만 거뒀다. 오히려 워커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승률이 높다"며 "워커의 수비는 취약해졌고, 공격 기여도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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