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하루 만에 두 달 치 예약 취소"…지역 여행 수요 '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참사 이후 무안공항에서 해외로 가려던 여행객들의 예매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달 치 예약이 하루 만에 취소된 지역 여행사도 있다고 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과 태국 방콕 정기 운항 노선을 이용해 여행객을 모집한 광주의 한 여행사입니다.

출입구는 굳게 닫혔고 광고 게시대는 텅 비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은 멈췄고 통화 연결도 되지 않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곧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무안공항은 사고 수습으로 새해 첫날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 여행사에는 이후 예약까지 사고 하루 만에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2월 중순까지는 일단 제가 받은 걸로는 지금 무안 출발은 전부 다 취소됐어요."

고객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취소할지 확인하는 여행사도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우리 고객들한테 통보했어요. 지금 이 난리 통에 가겠냐. 취소해라. 인천으로 가든가 그건 돈 돌려주겠다."

전라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며 노선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올겨울 국제선이 9개국 18개 노선으로 확대됐고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공항 활성화와 지역 여행 수요 증가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