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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랜딩기어 미작동·조류충돌 영향 등…의문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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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기어 미작동·조류충돌 영향 등…의문점 '수두룩'

[뉴스리뷰]

[앵커]

이번 제주항공 사고 원인과 관련해 앞으로 규명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비상착륙 당시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할 정도로 급박했는지, 기계적 결함이 있었던 건지, 또 관제탑의 대응은 적절하다는지, 여러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를 빠르게 지나가는 여객기.

착륙 시 펼쳐져야 할 바퀴, 이른바 '랜딩기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활주로 끝 담벼락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조종사가 조난신호 '메이데이'를 선언한 후 불과 5분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작동하는 데 드는 2분 안팎의 시간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했는지, 조종사의 수동조작 시도에도 작동이 안 됐던 건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랜딩기어 외에 에어 브레이크나 엔진 역추진 등 여러 제동 방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강정현 /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 "그 부분은 지금 동영상 등으로 여러 가지 언론 기사가 나오는데, 정밀한 조사를 해야지 전문가들이 다시 확인하고 데이터를 확인해야지 정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조류 충돌, 이른바 '에어 스트라이크'가 엔진 이상 등 이번 사고의 발단이 됐는지 여부도 규명해야 합니다.

사고 직전 촬영된 영상에서는 오른쪽 엔진에서만 '에어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불꽃이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기장과 관제탑이 사고를 막기 위해 교신을 충분히 했는지도 들여다봐야 할 부분입니다.

사고 항공기 측은 관제탑에 긴급상황인 점을 알리긴 했지만, 동체착륙 시도 여부나 소방대 대응 요청 등을 교신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현 /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그렇게 준비를 해달라고 했을 수도 있겠고, 소방차도 대기시키고 보통 비상착륙을 하게 되면 그런 부분들을 조종사들이 요구하고 관제탑에서

그런 요구를 받아서…"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시 비행 기록과 통신 기록을 담고 있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이승안·박지용·임재균]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랜딩기어 #관제탑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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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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