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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신뢰도 또 타격"…보잉, 합동 조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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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만들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보잉사 여객기들의 기체 결함 사고가 잇따랐는데, 이번 참사 역시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보잉사는 이번 참사 합동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미국 포틀랜드 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5천 미터 상공에서 벽체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1월 사고 당시 교신 : 알래스카 1282, 비상 상황입니다. 1만피트로 하강합니다. 기내 압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있어야 할 나사가 빠져 있었던 사고기, 보잉의 737 맥스는 이후 운항이 정지됐습니다.

같은 계열인 737-800 기종에서 아찔한 사고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4월 덴버 공항에서 이륙하던 사우스웨스트 여객기는 엔진 덮개가 찢겨 나갔고, 한 달 뒤 세네갈에서도 여객기 날개에 불이 붙어 추락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보잉은 신뢰도에 또 타격을 입었습니다.

더 타임스는 보잉이 제조상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확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착륙 당시 사고기의 날개 덮개가 작동하지 않은 데다 랜딩기어도 내리지 않고 동체 착륙해 기체 결함 역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잉은 이번 참사의 합동 조사에 직접 참여합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미 교통안전위원회, 또 (보잉) 제작사 (2명씩) 총 4분이 오늘 저녁에 도착하면은 합동 조사를 아마 하실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보잉이 자사에 유리하게 조사 결과를 이끌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2022년 중국 보잉 737 여객기 추락사고 합동조사에서 중국 측은 기체 결함으로 결론을 낸 반면, 미국 측은 조종사의 오조종에 무게를 실어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김동훈]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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