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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플라스틱 가소제 체내 농도, 성인보다 어린이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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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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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유해물질의 체내 농도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나 청소년이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영유아라도, 검출된 체내 농도는 독일 인체모니터링위원회의 '건강영향 권고값'보다는 훨씬 낮았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민의 환경유해물질 체내 농도를 확인한 지난 2012년부터 3년간의 제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 기간 전국에서 표본 추출한 250개 지역과 190개의 보육·교육기관을 대상으로 3세 이상 국민 6천608명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해 64종의 환경유해물질의 농도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납과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의 우리 국민의 체내 농도는 이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거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플라스틱 가소제의 소변 중 농도는 제1기 기초조사부터 최근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성인보다 농도가 다소 높아, 영유아의 경우 성인의 2∼3배였습니다.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단위 체중당 음식 섭취량과 호흡률이 높고, 장난감을 빨거나 바닥에서 노는 등의 행동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제4기부터 조사한 혈청 내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성인과 중고교생 모두 감소했고, 과불화옥탄산(PFOA)을 포함한 4종은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내년 1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환경통계포털(stat.me.go.kr)에 공개됩니다.

(사진=환경부 제공, 연합뉴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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