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 즉 항공기와 조류 충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잦은 '버드 스트라이크' 현상은 국내에서 5년 반 동안 무려 62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날개 뒤로 수차례 불꽃이 번쩍입니다.
지난 1월, 인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처럼 기체와 조류가 충돌하는 현상을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부릅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아침 8시 54분에 관제탑 착륙 허가가 있었고. 8시 57분에 조류 이동주의 조언이 있었고 8시 59분에 조종사 메이데이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09시 3분에 최종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의 실험 결과 시속 370km로 나는 항공기에 900g짜리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할 경우 순간 충격은 무려 4.8t에 달했습니다.
공항 입지 특성상 들판이나 강가가 많아 새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철새가 먹이를 찾아 한반도로 몰리면서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무안 지역 같은 경우에 철새 도래지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도 신청한 상황이잖아요. 모든 공항이 다 조류의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이 무안 쪽은 새떼들이 많은 곳에다가 입지를 한 게 아닌가…]
2019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국내에 보고된 버드스트라이크는 모두 623건,
국토교통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있었는지, 랜딩기어 고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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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 즉 항공기와 조류 충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잦은 '버드 스트라이크' 현상은 국내에서 5년 반 동안 무려 62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날개 뒤로 수차례 불꽃이 번쩍입니다.
지난 1월, 인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처럼 기체와 조류가 충돌하는 현상을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부릅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관제탑이 조류 충돌을 경고하고 1분 뒤 기장이 메이데이, 즉 조난 신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아침 8시 54분에 관제탑 착륙 허가가 있었고. 8시 57분에 조류 이동주의 조언이 있었고 8시 59분에 조종사 메이데이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09시 3분에 최종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의 실험 결과 시속 370km로 나는 항공기에 900g짜리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할 경우 순간 충격은 무려 4.8t에 달했습니다.
공항 입지 특성상 들판이나 강가가 많아 새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로 무안공항 활주로 주변은 갯벌과 호수가 있어 먹잇감이 풍부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새 군집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철새가 먹이를 찾아 한반도로 몰리면서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무안 지역 같은 경우에 철새 도래지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도 신청한 상황이잖아요. 모든 공항이 다 조류의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이 무안 쪽은 새떼들이 많은 곳에다가 입지를 한 게 아닌가…]
2019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국내에 보고된 버드스트라이크는 모두 623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곤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있었는지, 랜딩기어 고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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