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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생존 여성 승무원 "폭발 굉음과 함께 연기가 심하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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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객기 사고에서 생존한 남녀 승무원 2명은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 승무원은 갑자기 폭발하는 듯한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았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남성 승무원은 깨어 보니 구조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에서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들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먼저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승무원은 구조 직후 목포 중앙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당시 의식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심재철 / 목포중앙병원 응급의학과 : 오셨을 때 의식 상태는 명료하셨습니다. 혈압이랑 그런 것도 안정적이시고 일단 오셨을 때 우측 두피 쪽에서 열상이 있고 그쪽에서 출혈이 좀 심하게 있으셨고요.]

여성 승무원은 병원 도착 당시 많이 놀란 상황이었고 사고 정황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갑자기 폭발하는 듯한 굉음과 함께 여객기가 추락하는 것 같았다고 의료진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심재철 / 목포중앙병원 응급의학과 : 뭔가 쿵 부딪히는 것처럼 폭발하는 굉음이 났고 그러고 확인해보니까 연기가 심하게 났고 그 후로는 정확하게 기억이 없다….]

또 다른 생존자인 30대 남성 승무원도 서울로 이송된 뒤 의료진에게 깨어나 보니 구조돼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 웅 / 이대서울병원장 : 트라우마도 있고, 회복에 도움되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자세히 묻지는 않고, 본인이 다시 한 번 말씀하시기로는 그렇게 똑같이 '깨보니까 구조돼 있더라', 이 정도 말씀하셨습니다.]

여객기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류 충돌이 참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상황.

여성 승무원도 무언가 부딪히며 폭발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만큼 사고 원인을 밝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김경록 여승구 이강휘

영상편집: 원인식 이주연

YTN 김다현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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