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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조류충돌·랜딩기어 미작동' 복합 원인…인명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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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돌·랜딩기어 미작동' 복합 원인…인명피해 키워

[앵커]

이렇게 엄청난 참사가 발생한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류충돌과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왔지만 앞 동체가 들린 채 멈추지 못합니다.

땅에 닿은 뒷부분에서는 불길과 먼지가 일고 있지만 속도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활주로 2,800m 끝까지 멈추지 못한 비행기는 그대로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비행기가 무안공항 상공에 도착해 착륙을 시도하려던 상황에서 새 떼와 충돌하며 우측 엔진부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지상에서 제동을 해줘야 할 바퀴인 랜딩기어도 내려오지 않았고, 다급하게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끝내 멈추지 못한 비행기는 공항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중에서 새 떼와 충돌, 버드스트라이크가 유압계통의 문제로 이어져, 랜딩기어가 고장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규왕 / 한서대 비행교육원장> "조종사가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긴급하게 돌아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비상 착륙을 시도하더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남은 기름을 버리는 등 비상 착륙 전 이뤄져야 하는 절차 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미 공중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착륙 시 비행기 제동의 70~80%를 담당하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으며 속도가 줄지 않았고, 그 속도로 외벽과 정면충돌하며 대형 화재로 번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종환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습니다. 그걸 조사를 할 것이고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서 추가로 확보할 계획…"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수거한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 이승안, 정경환, 박지용, 임재균]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랜딩기어 #버드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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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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