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수)

대부분 현장서 사망…소방당국 "충돌 충격으로 승객들 활주로 쪽으로 이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소방당국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대부분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체가 동체착륙한 순간 충돌 충격에 승객들 대부분이 활주로 쪽으로 이탈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는게 소방당국 설명입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좌우로 넓게 일렬로 걸으면서 사고 현장을 수색합니다.

다른 대원들은 잔해 안에 있는 유류품들을 수습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충돌 직후 화재로 비행기는 전부 불에 탔습니다.

181명의 탑승자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2명뿐입니다.

소방당국은 탑승자 가족 상대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승객들이 활주로 쪽으로 이탈했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병흠 / 한국항공대 명예교수
"(기체) 앞부분이 부딪히니까 충격이 너무 심하니까 이제 그게 들리면서 이제 뒤꼬리 부분이 이제 이렇게 두동강이 난 것이죠."

비상 상황에서 탑승자들은 비행기가 멈춘 뒤 문을 개방하고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합니다.

2019년 8월 새떼와 충돌한 이후 옥수수밭에 동체착륙한 러시아 여객기의 경우 탑승자 234명 전원이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가 난 여객기는 단단한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큰 충격을 받았고 기체가 뜯겨져 나갔습니다.

활주로 벽에 부딪히면서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탑승자들이 탈출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