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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숨진 태국 국적의 2명의 신원과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PBS·더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주한 태국대사관은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에 태국인 2명이 탔다고 본국에 보고했습니다.
한국 소방청은 사고 항공기에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탔다고 발표하면서 승객 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으로 잠정 분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 외교부는 태국인 승객 2명의 신원과 상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태국대사관 측이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국대사관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하면 즉각 진전된 내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콕포스트, 더네이션, 타이PBS 등 현지 매체들은 외신을 인용해 참사 소식을 온라인 톱 기사 등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앞서 오늘(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보잉 737-800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한 기체는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반파되면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120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구조된 부상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대다수 탑승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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