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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국정 컨트롤타워 맡은 최상목…헌법재판관 임명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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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컨트롤타워 맡은 최상목…헌법재판관 임명 여부 주목

[뉴스리뷰]

[앵커]

경제 수장이 국정 전반을 맡아야 하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또한 지난 한덕수 대행체제와 마찬가지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또다시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거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 공식 일정 없이, 내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정부 운영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라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에 최 대행은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정 안정화'라는 목표를 내세우고도 최 대행은 한 총리와 마찬가지로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에 입장을 밝혀야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먼저라며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던 한덕수 권한대행은 결국 탄핵 소추됐고, 최 대행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야당 주도의 탄핵 정국은 또다시 연출될 수 있습니다.

아직 여야 간 합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 대행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27일)>"(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에 대해서 부총리 생각은 어떠십니까.) …."

다만, 최 대행은 한 대행의 탄핵 소추 표결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현안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헌법재판관 임명이나 내란과 김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여부에 있어 기존 정부 입장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걸 암시했다고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기존과 다른 입장이나 결론을 내놓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임하는 최 대행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 상황과도 맞닥뜨렸습니다.

국방과 치안 분야의 공백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숙제도 맡게 된 셈입니다.

최 대행이 직면한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난관들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조속한 국정 안정화 달성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최상목 #권한대행 #치안 #국방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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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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