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우린 곧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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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의 겉봉투를 찍은 사진 한 장과 함께 편지에 담긴 내용을 전했다. 최 전 의원이 공개한 편지 겉봉투에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조국 드림’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는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며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우린 곧 만난다"며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옥중 편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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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15일이다. 하지만 사면 등의 조처가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형을 마친 뒤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조 전 대표가 2028년 4월 23대 총선에 나서려면 복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또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지난 23일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첫 번째 옥중서신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며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라고 당부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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