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페루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내년 초 한일 및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여러 경로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사태'로 권한대행 체제가 지속되면서 '외교 리더십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중일 3국 간 고위급 소통의 동력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내달 중순께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한국의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교부는 양국이 앞으로 기념 리셉션 및 학술회의 등 각종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다른 정부 기관 및 지자체의 관련 행사 개최도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문제 등 대응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모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내년 2월 일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일본이 주도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한국·중국과 내년 2월 초 일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열기 위한 조율에 착수했으며, 양국이 이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담은 내년 중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한 것으로, 일본은 당초 정상회담 목표 시기를 내년 봄으로 잡았으나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3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한 정상회의에서 회의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등 3국 고위급 외교 당국자들이 회의를 열어,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대화 나누는 조태열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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