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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날씨] 체감 종일 '영하권'...추위 반기는 도심 스케이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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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경기 동부와 영서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며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속 스케이트장에서는 추위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낮인데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고요?

[캐스터]
네, 현재 서울 기온 -0.5도로 한낮인 지금도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고 있고요 찬바람이 계속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5도가량 낮아 무척 춥습니다.

제가 찾은 이곳 스케이트장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칼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케이트를 타던 시민들로 가득했는데요.

지금은 정빙 시간을 맞이해서 스케이트를 타던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서 잠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체력을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입장이 재개되면 또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로 북적일텐데요.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몸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가족과 연인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면서 연말에 좋은 추억을 만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 추위가 무척 심합니다.

현재 경기 연천과 포천, 양평을 비롯해 영서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연천은 체감온도가 영하 7.3도까지 떨어졌고요 철원도 체감온도가 영하 5도를 밑돌며 무척 춥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더 낮은 만큼, 오늘 야외활동 하실 때는 보온에 신경 써서 옷차림 준비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이 펼쳐졌지만,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약하게 눈이 날리고 있습니다.

눈발이 많이 잦아들면서 호남 곳곳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모두 해제됐지만, 제주 산간은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유지중입니다.

전북 서해안은 오늘 저녁까지 최고 5cm의 눈이, 제주 산간은 내일 새벽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오늘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남 북부 내륙에, 밤부터 서해안에 다시 약한 눈이 날리겠고,

내일 충남과 전북은 1cm 안팎의 눈 또는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추위 속,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에 빙판길이 만들어지기 쉬운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동해안은 대기가 무척 건조합니다.

여기에 바람도 순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쉽겠습니다.

화재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인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해안, 경북 동해안은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날아가기 쉬운 물건은 잘 고정해두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에서 3도가량 높겠습니다.

서울 영하 5도, 대구 영하 2도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도 오늘보다 2에서 4도가량 높겠습니다.

서울 4도, 광주, 대구 8도까지 올라 예년 이맘 기온을 다소 웃돌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추위가 반짝 누그러지겠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 화요일 다시 찬바람이 밀려들며 추워지겠고요.

이후, 별다른 눈비 소식이 없어서 전국에서 구름 사이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입니다.

특보 지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지입니다.

YTN 김민지 (gbs0625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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