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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못 말리는 성심당의 인기, 이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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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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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달력 2만원에 팔아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무료로 증정한 달력 2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심당 케이크는 물론 무료 증정 달력까지 웃돈을 얹어 되파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운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는 성심당 달력을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2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달력은 지난 23∼25일 성심당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증정한 것으로, 3만원 상당의 빵 교환 쿠폰이 함께 동봉돼 있어 이를 돈을 받고 되파는 것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가 4만3000원인 '딸기시루막내'를 교통비(통행료·주류비) 6만5000원에 수고비 3만원을 더해 14만원에 되판다는 글이 당근마켓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는 딸기철인 겨울과 초봄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로 매년 수요가 몰리면서 매장 주변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딸기시루(2.3㎏)의 정가는 4만9000원, 이보다 작은 크기의 딸기시루막내는 4만3000원에 팔리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딸기시루의 거래가격은 7만원에서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음식을 되파는 행위는 불법으로, 식품을 정식 허가나 신고 없이 판매할 경우 과태료 대상이다. 되팔기가 늘면서 성심당은 자사 홈페이지에 '구매대행(3자판매)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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