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 위험 커져…보장 폭 넓은 상품 '눈길'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일대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성북 20.6cm, 강북 20.4cm, 도봉 16.4cm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제설작업 추이를 보고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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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설에 이어 한파가 계속되면서 겨울철 낙상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철에는 눈이나 결빙뿐만 아니라 추위로 근육이 위축되면서 낙상사고 발생률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통계포털(e-MED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2021~2023)간 낙상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건 수는 총 86만 644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5.2%(39만 1897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자들은 낙상사고가 고관절이나 척추 부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다리 근력을 기르고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을 향상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미끄럼 방지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좁히고 천천히 걷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기치 못한 낙상에 대비해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기 쉬운 상해사고를 폭넓게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유용하다.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4080 시니어케어보험'은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 상해사고로 인한 타격이 큰 50대, 60대를 위한 상해보험으로, 단계별로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이 마련돼있다.
3월 출시된 KB손해보험의 'KB 다치면 보장받는 상해보험'은 총 120개가 넘는 특약을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직접 선택해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각종 MRI·CT 검사비(급여)를 보장한다. 골절·척추 관련 보장과 무릎인대파열·연골 손상 수술, 족저근막염 진단,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 등 기존에 없던 특약도 탑재됐다. 신체 부위와 심도를 업계 최대인 총 27개로 분류해 매년 각 1회 한도로 보험기간 내내 계속 보장한다.
악사손해보험이 9월 출시한 '(무)AXA간편상해보험'은 최대 80세 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일반상해 80% 이상 후유장해를 기본으로 보장하며, 특약으로 일반상해골절 진단 및 수술, 5대골절(머리·목·흉추·요추·대퇴골) 진단 및 수술, 응급실내원비와 깁스 치료비에 더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까지 보장한다. 비용이 큰 상해MRI검사지원비(급여), 상해CT검사지원비(급여) 보장 내용도 특약으로 탑재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최근 이른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겨울철 낙상사고 발생 위험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령층의 경우에는 낙상이 단순 부상에 그치지 않고 중대한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에 미리 들어 두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재은 기자 (dov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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