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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시민들 "내란수괴 즉각 체포"…한남동 관저 뒤덮은 분노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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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뒤쪽으로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 현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이곳에선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 뒤쪽 보시면요. 수천 명이 도로를 가득 메운 모습이고요.

"수사를 거부하는 내란수괴의 체포와 구속을 더는 미룰 수 없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하권 날씨에도 시민들의 성난 함성으로 열기가 더해지고 있고요.

집회가 끝나면, 시민들은 관저 입구 쪽으로 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27일) 낮에는 경찰이 1인 시위를 제지하면서 대치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관저 앞에서 차를 타고 온 시위자의 기습 1인 시위가 있었는데, 오늘은 이에 대비하기 위한 듯 경호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입구 저지선이 이중으로 보강됐고요. 차가 정차할 공간이 없도록 도로 쪽까지 길게 막아뒀습니다.

다만 1인 시위를 저지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관저 앞을 찾은 1인 시위자들과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이희성/변호사 :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펜스를 쳐 놓고 들어가질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1인 시위를 막는) 법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그냥 몸으로 막고 있어요. 국민을 상대로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폭력으로, 모든 국가권력을 자신의 손아귀 안에 움켜쥐려 했던 내란범을 보호하는 것이 저들의 임무인지…]

[앵커]

윤 대통령은 오늘도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서 수령을 또 거부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공조본의 3차 출석요구서도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관저 앞으로 우체국 오토바이 한 대가 왔는데 경호인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2분쯤 뒤 그대로 떠났습니다.

공조본은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가 '수취 거절'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도심 곳곳에선 탄핵 촉구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추운 날씨 속에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김진광 김대호 / 영상편집 김지훈]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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