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군부 부패와의 전쟁 지속
유하이타오 육군 전 부사령관 등 낙마
장성들 더욱 납작 엎드릴 듯
최근 낙마한 유하이타오 중국 인민해방군 전 육군 부사령관. 우선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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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부패에 관한 한 비교 대상이 드물다고 해도 좋을 중국 군부의 장성들이 연말을 맞아 비리로 계속 낙마하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앞으로도 유사한 낙마 사태는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에 낙마의 횡액을 당한 주인공들은 유하이타오(尤海濤·66) 전 육군 부사령관과 리펑청(李鵬程·61) 남부전구 부사령관 겸 해군 사령관으로 이틀 전 낙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들 중장 계급으로 우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의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전례를 감안할 경우 곧 군복을 벗고 형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리로 낙마한 리펑청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부사령관 겸 해군 사령관./베이징르바오. |
현재 중국 군부는 수많은 고위 장성들이 비리로 경쟁적으로 낙마하면서 거의 초토화돼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최근 수년 동안에만 강력하게 처벌을 받은 이들이 20여명 가까이에 이른다. 지난 2년으로 범위를 좁혀도 웨이펑허(魏鳳和· 70), 리상푸(李尙福) 두 전직 국방부장과 먀오화(苗華·69)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등이 줄줄이 낙마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쥔(董軍) 국방부장 역시 현재 활동을 하고는 있으나 낙마설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낙마한 고위급들의 면면을 볼 때 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부패와 관련한 문제가 이슈가 될 경우 절대로 떳떳하기 어려운 중국의 당정군 고위급들은 사정 당국이 작심을 할 경우 너 나 할 것 없이 탈탈 털릴 수밖에 없다. 군부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모종의 의도 하에 군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정을 진행하려고 할 경우 무사할 이들이 거의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당연히 고위 장성들 입장에서는 납작 엎드리는 것이 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특히 연말을 맞아서는 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들에게 올해 연말이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는 소문이 군 내부에서 파다하게 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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