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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한덕수' 적힌 신임장 들고온 中대사…탄핵안 가결 땐 시진핑 수정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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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명 :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27일 입국해 국내 언론과 인터뷰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 측과 함께 중한(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 대사가 27일 부임했다. 다이빙 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받아 들고 온 신임장에는 '한덕수 권한대행님께'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걸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 표결이 예정돼있다.

특명전권대사는 본국 국가 원수로부터 받은 신임장을 접수국 국가 정상에 제출(제정)한 뒤에야, 공식 외교활동에 착수할 수 있다.

다이 대사가 받아온 신임장에는 제정 대상이 한 대행으로 표기돼 있어 이날 한덕수 대행 탄핵안이 처리되고 직무가 정지되면, 해당 신임장도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의 서명이 새겨진 신임장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최소 몇 달이 걸릴 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신임장의 경우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국가의 정상에게 대사를 보내겠다고 요청하는 형식으로 작성된 공문서"라며 "보통은 시진핑 주석의 서명이 담긴 신임장을 다시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정부 관계자는 "초유의 상황이라 내부 논의 중"이라며 "(정상 이름에 대해) 양국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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