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추락해 38명이 숨진 아제르바이잔 항공 사고.
애초 기상 악화나 새 떼와 충돌해 일어난 사고로 추정됐지만 러시아의 대공 포화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기체에 남은 흔적 때문입니다.
미국 CBS 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대공 시스템이 비행기를 공격했을 수 있다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 독립 군사 분석가를 인용해 "기체의 구멍이 대공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라이바 역시 “동체의 손상이 대공 미사일의 타격과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 대변인]
“조사관들이 판단을 내리기 전에 가설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당시 이 비행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중 GPS 전파 방해를 겪고 수백 마일을 돌다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방에 추락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엔 아제르바이잔인 42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인 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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