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흔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카자흐스탄에서의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 떼와 부딪혀서 사고가 난 거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로 착각해서 격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떠나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가던 여객기는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생존자 :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다행히도 안전해요, 감사합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 항공당국은 "여객기가 비행 중 새 떼와 충돌해 비상착륙 했다"고 밝혔는데, 항공전문가들의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메리 시아보/항공 전문가 : 착륙 중에 새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도에 의문이 듭니다. 새들이 과연 그 고도에 있을 수 있을까요?]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에 난 구멍들이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공격받은 흔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남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러시아 군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상태였습니다.
사고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한 아제르바이잔 검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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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카자흐스탄에서의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 떼와 부딪혀서 사고가 난 거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로 착각해서 격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떠나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가던 여객기는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탑승객 67명 중 38명은 숨졌지만 29명은 극적으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생존자 :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다행히도 안전해요, 감사합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 항공당국은 "여객기가 비행 중 새 떼와 충돌해 비상착륙 했다"고 밝혔는데, 항공전문가들의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왜 가까운 곳을 두고 굳이 카스피해까지 건너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느냐는 겁니다.
[메리 시아보/항공 전문가 : 착륙 중에 새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도에 의문이 듭니다. 새들이 과연 그 고도에 있을 수 있을까요?]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에 난 구멍들이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공격받은 흔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남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러시아 군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상태였습니다.
[제이날로프/아제르바이잔 검사 : 범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사고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한 아제르바이잔 검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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