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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사악한 이무기의 발광" 시국미사서 내란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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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악한 용이 자리 잡은 곳, 용산" "용산의 이무기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한 반란을 저질렀다"

12.3 내란 사태를 성경 속 이야기에 빗댄 천주교 신부의 시국미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서 열린 천주교 시국미사.

성경 속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용산이 등장합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묵시록에 이 사악한 용이 자리 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릅니다."

12.3 계엄을 비판한 발언이 뒤를 잇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그런데 이 용이란 표현도 가당치 않은 용산의 이무기… 그 자가 지난 12월 3일 밤에 뭐라고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전도 찾아보고… 지x발광을 하였습니다."

당시 시국미사를 집전했던 김용태 마태오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길 때부터 이 성경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사탄, 악마라고 하는 말이 라틴어로 '디아볼로스'라고 해요. '디아'라는 말이 갈라놓는다는 뜻입니다. 다 갈라놓고 분열시키고 그런 모습, 저게 바로 디아볼로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시국미사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강행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지금 당장은 파면된다고 하더라도 제2, 제3의 윤석열이 탄생하지 않을까… 본질적인 것들, 문제점을 청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시국미사의 가장 초점은 검찰개혁이었습니다."

한국 첫 가톨릭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일한 후손이기도 한 김 신부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돼야 한다는 본질을 우리 삶에 끊임없이 되새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 양철규(대전) / 영상출처: 유튜브 '천주교대전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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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정훈, 양철규(대전) 문은선 기자(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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