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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여권 잠룡 기지개...오 "국가 위기에 고민" vs 홍 "모든 경우의 대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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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 정국을 계기로 여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와 탄핵심판 회피를 비판하며 중도층과 궤를 맞췄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기 대선도 불리하지 않다고 자신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정치 메시지를 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엔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습니다.

오 시장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려운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서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우리 대사님 덕분에 한국이 매우 빠르게 국제사회에서 신인도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 (혼란한 기간에도)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철통 같은 한미동맹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시스템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의 계엄 수사와 탄핵 심판 회피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술이나 야권의 특검 프레임에 당당하게 맞서려면 수사에 신속하게 응해야 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시 시장직 사퇴가 부담스럽지만, 국가가 위기임을 고려해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다른 잠룡,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통합과 선진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우며 출마를 암시했습니다.

2년 뒤보다 조기 대선이 차라리 낫다며 보수 우파 지지자가 흩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조기 대선 시) 상황이 바로 바뀝니다. 상대방이 범법자고 난동범이고…. 조기 대선 할 경우에, 또 정상적인 대선할 경우에, 또 임기 단축 대선 할 경우에 전부 (준비하고 있다.)]

홍 시장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맞설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면서 되려 트럼프 정부가 우리와 북한의 핵 균형을 맞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지러운 정국을 헤쳐나갈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앞세워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진호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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