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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내일 '尹 탄핵심판' 첫 기일‥"재판 진행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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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아무 서류를 내지 않고 대리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아, 내일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요.

헌법재판소는 우선 제출된 자료로 재판 준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는 내일 오후 2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엽니다.

변론준비는 본격 변론에 앞서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보통 양측의 대리인이 출석해 계획을 밝힙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하루 전인 오늘까지 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불출석할 경우 재판 절차는 지연될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출근길에 만난 김형두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불출석 하면 수명재판관 판단으로 한 번 더 기일을 정할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추가 준비기일 없이 바로 변론 기일로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회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판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저희로서는 제출된 자료를 가지고 재판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변론 준비 절차 기일과 관계없이 재판 준비는 재판 준비대로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 재판관은 특히 이번 재판의 핵심 증거 중 하나로,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계엄 포고령 1호는 윤 대통령이 내지 않아도 국회 측이 제출한 증거로 갈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에 대해서는 "국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이 적절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오늘 오전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사건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재판관들의 논의 결과는 잠시 뒤 오후 2시 공보관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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