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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푸틴에 무시 당하는 트럼프..."국제사회 더 강력한 위기 올 것" 경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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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의사 결정이 국가 이익에 대한 이해보다는 개인적 관계와 '즉흥적 반응'에 의해 좌우된다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국제사회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지적 개념 부족과 일관된 전략 부재 등을 지적하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형적인 트럼프다. 전부 허세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9세기식 국제 위기의 위험이 트럼프 2번째 임기에서 훨씬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가 일관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매우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1기 재직 시절을 회상하며 "그에겐 지적 훈련이라는 개념이 없다"며 "철학이 없고, 우리가 이해하는 정책이란 것을 하지 않으며, 국가 안보 전략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들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중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는 외교 정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신문을 읽기는 하지만 브리핑 문서를 거의 읽지 않는다. 그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테이블 너머에 있는 상대방의 눈을 마주 보고 거래하며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여긴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 우정을 쌓았다고 믿지만, 자신이 보기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다룰 방법을 알고 있고 그를 다루기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등 권위주의자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볼턴 전 보좌관은 "아마 심리학자가 더 잘 설명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큰 인물이 되고 싶어 하고 다른 큰 인물들과 함께 있기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들 다른 큰 인물들은 귀찮은 입법부와 사법부가 없고, 트럼프가 할 수 없는 '큰 인물들'의 일을 한다. 그는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인식에 대해서는 "그가 이 문제를 논외로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며 "그는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ㅣ유투권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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