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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가자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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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앵커]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서로가 휴전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공방을 벌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올 연말에 휴전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는데, 여전히 의견차가 있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가자전쟁의 휴전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미루며 비난을 주고 받았습니다.

먼저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휴전, 포로, 실향민 귀향 등에 대한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는데요.

"하마스가 다시 한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고 있는 것은 하마스 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휴전 협상 1단계에서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이스라엘 측이 아직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가자지구 사이 완충지대를 만들고, 그 안에 이스라엘군이 주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들은 다만 협상이 90%까지 완료됐고,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공방을 이어가면서 가자지구에선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는 "전쟁과 평화"였습니다.

이날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전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 강론에서 가자지구를 언급하며 "대화와 평화의 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속한 휴전과 인질 석방을 기원하며 가자지구에서 "굶주림과 전쟁으로 다친 이들에게 지원이 가기를"이라고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시위가 격화하는 레바논과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등도 언급했습니다.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로마와 온 세계에"를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교황은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라틴어로 이 강론을 하며 축복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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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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