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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미국의 힘과 강인함을 상징"···흰머리수리, 240여년만에 美국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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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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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징인 흰머리수리(baldeagle)가 국조(國鳥)로 공식 지정됐다.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흰머리수리를 국조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관련 법안은 7월 상원에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했고 12월 하원을 통과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흰머리수리는 지난 240여 년 동안 미국의 힘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졌다. 흰 머리와 노란 부리, 갈색 몸을 가진 흰머리수리의 이미지는 1782년 미국 공식 문서에 사용된 국새인 ‘그레이트실’에 처음 등장한 후 각종 문서와 대통령기, 군 휘장, 미국 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이용돼 왔다. 하지만 법에 따라 미국의 국조로 공식 지정된 적은 없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주)은 “흰머리수리는 우리나라의 자유와 힘의 상징”이라며 “법이 통과돼 흰머리수리는 이제 우리나라의 국조로 공식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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